LONE HOUSE




남 기 인

KIIN NAM


2024. 07. 22 ~ 2024. 08. 23





Introduction

- LONE HOUSE -

남기인 (@textiki08, Korea)


"외로움은 누구에게나 찾아온다. 인간은 사회적인 동물이기에 이런 고립감은 인간의 본능적인 두려움을 자극하기도 한다. 


이따금씩 혼자서도 잘 노는 사람이 있다. 그리고 이런 혼자 놀기의 달인들에게는 '왜 연애 혹은 결혼을 안하는가, 왜 친구를 안만드는가' 등의 온갖 참견이 따라붙는다. 무슨 하자가 있는 사람취급을 하기때문에 내 사회성에는 문제가 없다고 해명을 해야한다. '사람들에게 상처를 받았어, 인간관계에 지쳤어'라고 정당한 명분이라도 지어내서 이야기하게 만들기도 한다. 마치 외로움에도 자격이 필요한것처럼


Lone House는 그런 변명이 필요없는 공간이다. 양 조절에 실패한 질퍽한 홈메이드 스파게티를 잔뜩 만들어도, 엉성한 손바느질로 인형을 만들어 방을 가득 채워도 내 행위에 대해 어떠한 명분도 필요없다. 조건은 단 하나, 혼자서도 다채롭게 시간과 공간을 채워나갈것.


외로움은 단순하게 생각하면 부정적인 감정이다. 하지만 탐색의 시간을 만들어주기도 한다. 고립을 겪어야만 나 자신을 진정으로 이해하게 된다. Lone House는 혼자 놀기의 달인을 위한 안전요새이자 탐색의 공간이 되어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