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MYSTERY MANSION
송 지 혜
DARIA SONG
NOVEMBER 08 - NOVEMBER 30, 2023
Introduction
송지혜(b.1985)는 서울을 기반으로 섬세한 드로잉과 함께 다학제적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이화여자대학교에서 섬유예술을 공부하고 동 대학원에서 석사를 취득했다.
어린 시절, 주재원인 아버지를 따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지내며 경험했던 자유로움이 이후의 작품세계에 많은 영향을 주었다. 공부 걱정 없이 자유롭게 뛰놀던 시절에 거실 창문으로 보였던 거대한 태평양과 금문교, 가파른 언덕이 이어지는 길에 늘어선 빅토리아풍의 파스텔톤 집들과 그 앞을 지나가는 장난감 같은 케이블카, 피셔스맨스 워프와 피어39 항구의 아기자기한 상점들은 작가의 기억에 오랫동안 남아 동심을 이루는 작업의 근간이 되었다.
송지혜는 동심을 주제로 신비롭고 이국적인 감성을 전달하면서 따뜻한 정서를 작업에 녹인다. 작가에게 동심은 어린이들만의 전유물이 아닌, 어른이 되어서도 찾을 수 있는 행복을 주는 개념으로, 넓은 시각의 동심이다.
송지혜의 작업에 자주 등장하는 시계는 이러한 동심의 핵심요소다. 어린 시절, 아버지가 사다 주신 뻐꾸기 시계는 전지가 아닌 무게추의 동력을 이용해서 움직이는 아날로그 시계였고, 시계가 돌아가며 뻐꾸기가 움직이는 원리가 당시 작가에게는 무척 신기한 선물이었다. 작가는 이 시계가 움직이는 건 시계안에 누군가가 태엽을 감고 있기 때문이라며 마법 시계처럼 여겼고, 어른들이 잠들고 자정이 되면 시계 안을 쳐다보는 아이와 시계태엽을 감는 요정이 함께 시계 속 여행을 떠나는 상상을 하곤 했다. 아침이 되면 끝나는 상상의 여행은 작가의 어린 시절 자주 반복되었고 이후 작가의 작품세계 전반에 세심한 드로잉 작업으로 이어져서 어린 시절의 스토리가 생명력을 얻게 되었다. 작가에게 시계는 기억의 회상이고 시간의 구분이 없는 마법과도 같은 상징이며 기억의 파편들과 상상력이 뒤섞인 다차원의 세계에 대한 표현이다.
작가는 치밀한 기획과 세심한 드로잉 작업을 통해 시간의 방(2021), 시간의 정원(2021), 미스터리 맨션(2017), 세상의 모든 선물(2015) 등 지속적으로 여러 책을 출간하며 자신의 그림을 알리기 시작했으며 2015년에는 미국 아마존의 올해의 작가 상을 수상하였다. AI가 인간을 대신해서 더 빠르게 그림을 그리는 세상에서 작가는 인간의 땀과 시간이 더해진 세밀화와 디테일한 작업에 더 몰두하게 된다. 선 하나도 세심하게 표현하고, 한 작품을 수정에 수정을 거듭하며 오랫동안 작업해야 하는 작가만의 특징적 작업 때문에 송지혜의 작품은 여느 작가들의 작품과 달리 다작이 어렵다. 순수하고 신비로운 동심의 세계를 세밀하게 표현하는 송지혜의 이런 작업은 작가의 작업을 담은 컬러링북 출시로 전 세계에 알려지게 되었고 미국을 비롯한 26개국에서 출간되었다. 시간의 정원(2021) 이후 다양한 브랜드와 협업을 하며 최근에는 글로벌 브랜드 DIOR 과의 협업을 통해 많은 관심을 받았다.
이번 전시 주제인 《 The Mysterious Mansion 》은 송지혜의 2017 년작 이자 아마존 예술 분야 1위에 올랐던 작품들과, 작가의 작품세계의 근간이 되었던 어린 시절 아버지로부터 선물 받은 뻐꾸기 시계가 모티브가 된 작품들로 구성된다. 2년이라는 작업 기간에 걸쳐 완성된 '미스터리 맨션'은 작가가 치밀하게 작품 세계를 구상했고 작품 속의 각 방마다 놀랍도록 정교한 스토리를 펼쳐놓았다. 초대받은 이들만이 들어설 수 있는 '미스터리 맨션'. 이 저택은 누구도 쉽게 들어올 수 없고 또 아무나 나갈 수 없다. 저택 안의 끝나지 않는 계단을 빠져나갈 열쇠가 필요하고, 움직이는 석상을 피해 다리를 건널 지혜를 찾아야 한다. 수천 개의 거울로 이루어진 방에서 진짜 내가 누구인지 찾아야 하고 방의 입구를 찾아야만 한다. 송지혜가 펼쳐 놓은 미스터리한 동심의 세계에 초대한다.
Introduction
Song Ji-hye (b.1985) continues her multidisciplinary work with delicate drawings based on Seoul. She studied textile art at Ewha Womans University and obtained a master's degree at the graduate school.
The freedom he experienced as a child while living in San Francisco, the United States, following his father, a resident employee, greatly influenced the later world of work. The Victorian pastel-toned houses lined up on the path of the huge Pacific Ocean, Golden Gate Bridge, and steep hills that were seen through the living room windows, and the toy-like cable cars passing by, Fisherman's Wharf and Pier 39 Port became the basis for the artist's long-standing work.
Song Ji-hye conveys mysterious and exotic emotions under the theme of innocence, melting warm emotions into her work. For the artist, concentricity is not just the exclusive property of children, but a concept that gives happiness that can be found even as adults, and is concentricity with a broad perspective.
The clock, which often appears in Song Ji-hye's work, is a key element of this innocence. As a child, the cuckoo watch my father bought me was an analog watch that moved using the power of weight, not a battery, and the principle of the cuckoo moving around was a very strange gift for the writer at the time. The artist considered the clock moving like a magic clock, saying that someone in it was winding the clock, and I used to imagine that adults fell asleep and a child staring in the clock and a fairy winding the clock went on a trip in the clock together at midnight. The imaginary journey, which ends in the morning, was often repeated in the artist's childhood, and later led to careful drawing work throughout the artist's world, and the story of his childhood gained vitality. For the artist, the clock is a flashback of memories, a magical symbol with no distinction in time, and an expression of a multidimensional world mixed with fragments of memory and imagination.
Through careful planning and careful drawing, the artist began to promote his paintings by continuously publishing several books, including Room of Time (2021), Garden of Time (2021), Mystery Mansion (2017), and All the Gifts of the World (2015), and won Amazon's Writer of the Year Award in 2015. In a world where AI paints faster on behalf of humans, writers become more engrossed in fine-grained and detailed work with added human sweat and time. Song Ji-hye's work is difficult to be prolific unlike any other artist's work because of the artist's characteristic work that carefully expresses even a line, repeatedly modifying and working on one work for a long time. Song Ji-hye's work, which expresses the world of pure and mysterious innocence in detail, became known around the world with the release of a coloring book containing the artist's work and was published in 26 countries including the United States. Since the Garden of Time (2021), it has collaborated with various brands and recently received a lot of attention through collaboration with global brand DIOR.
The exhibition's theme, "The Mysterious Mansion," consists of Song Ji-hye's 2017 work, which ranked No. 1 in the Amazon art field, and works based on a cuckoo clock presented from her father when she was a child, the basis of the artist's work world. Completed over a two-year period of work, "Mystery Mansion" was carefully conceived by the artist and unfolds a surprisingly elaborate story in each room in the work. It is a "mystery mansion" where only invited people can enter. No one can easily enter the mansion and no one can go out. You need a key to get out of the endless stairs inside the mansion, and you need to find the wisdom to cross the bridge to avoid moving stone statues. I have to find who I really am in a room of thousands of mirrors and find the entrance to the room. We invite Song Ji-hye to the mysterious world of innocence.
Artwork
Profile
EDUCATION
2012년 이화여자대학교 조형예술대학 섬유예술 전공 석사과정 졸업
2009년 이화여자대학교 조형예술대학 섬유예술과 졸업
2004년 계원예술고등학교 미술과 졸업
PRIZE
2006년 제 2회 경향미술대전 특선
2005년 제 1회 경향미술대전 금상
SOLO EXHIBITION
2016년 S .P .A .G 7회 송지혜 개인전, 슈페리어 갤러리, 역삼동
2015년 PIONEER CENTERE 백화점 Christmas Exhibition 'Daria Song', 홍콩
2015년 <시간의 정원>, 빌라수향, 신사동
2014년 <Timepiece>, 가나아트에디션, 평창동
2013년 <Something Strange About The New Clock>, 기프트앤까페 갤러리, 회기동
2012년 <A Tinytale>, 갤러리 이마주, 역삼동
2009년 <My Cranberry Dreams>, 갤러리 영, 삼청동
GROUP EXHIBITION & OTHERS
2017년 <크래프트 클라이맥스_경기도미술관 현대공예전>, 경기도 미술관
2017년 <공감의 공간_오픈갤러리><슈페리어갤러리>,슈페리어갤러리, 역삼동
2016년 <함부로 애틋하게-Art in Drama>, 롯데갤러리, 영등포
2016년 <함부로 애틋하게-Art in Drama>, 박영덕화랑, 청담동
2016년 <아트 탈출 Art Escape>, 온유갤러리, 안양
2015년 <Art For Children>, 에스플러스갤러리, 부산 해운대구
2015년 <AHAF-아시아 호텔 아트페어, 홍콩2015>
2015년 <해방 70년, 한국미술 70년>, 한경갤러리, 중림동
2014년 <2014 서울아트쇼>, 선화랑, 삼성동
2014년 <어포더블 아트페어 2014_싱가폴>, Republic Boulevard, Singapore
2014년 <오드리햅번: 아날로그 뷰티>, 갤러리 주해, 누하동
2014년 <AHAF- 아시아 호텔 아트페어, 서울 2014>, 롯데호텔, 소공동
2014년 <100, 행복한 그림전 - 맥화랑 기획 여덟번쨰>, 맥화랑, 부산 해운대구 중2동
2014년 <HIAF-Hongik Art Fair '자본과 예술'>, 홍익대학교 현대미술관
2014년 <일러스트 다시보다 - 종이 밖으로>, 서호미술관, 남양주
2014년 <오드리 햅번 타계 20주년 기념 전시 - 아날로그 뷰티>, 갤러리 시작, 인사동
2014년 <기획전 '예감'>, 선화랑, 인사동
2014년 <2014 Young Revolution - 19 Young Contemporary Artists from Korea>Organized by
Art On Gallery, lon Art Gallery, lon Orchard, 싱가폴
2013년 <Winter Masterpieces 특별한 선물전>, 선화랑, 인사동
2013년 <고무줄 시간-권순왕, 송지혜, 윤형선>, 갤러리 피아노키오, 양평군 서종면
2013년 <New Painting-강은구, 문예지, 송지혜, 지영>, 이앤아트 이규현 기획, 샘터갤러리, 혜화동
2013년 <애경그룹 유통부문 20주년 기념 20인 신예작가 공모-Dream & Future>, AK갤러리,
수원 팔달구
2013년 <아시아프>, 서울 중구 문화역 서울 284
2013년 <100, 행복한 그림전 - 맥화랑 기획 일곱번째>, 맥화랑, 부산 해운대구 중2동
2013년 <아트 런웨이- '나는 예술이 좋다' 10인전>, 갤러리 이앙, 혜화동
2013년 <22nd international Istanbul Art Fair>-아라아트 갤러리 선정 작가, 이스탄불 터키